대림산업, DL E&C 대표이사에 마창민 경영지원본부장 내정

대림산업은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DL E&C의 대표이사에 마창민 건설사업부 경영지원본부장(52)을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창민 대표는 지난 4일 주주총회를 통해 DL E&C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내년 1월4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68년생인 마창민 대표는 미국 메리마운트대 생물학과와 일리노이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왔다. 이후 존슨앤존슨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5년 37세의 나이에 LG전자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LG전자에 합류한 뒤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등의 기획·마케팅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지난달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입사했다.

대림산업은 내년부터 지주사 체재로 전환한다. 대림산업을 DL 홀딩스(지주)와 DL E&C(건설)로 인적분할하고 DL 홀딩스에서 DL 케미칼(석유화학)을 물적분할하게 된다.

DL E&C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마창민 대표가 DL E&C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불어 글로벌 마케팅 전략기획 전문가로서 DL E&C의 신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디벨로퍼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59)는 지난 10일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내년 DL 홀딩스 대표이사를 맡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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