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백신 로드맵' 앞세워 여론 반전 모색
여권, '백신 로드맵' 앞세워 여론 반전 모색
  • 뉴스2팀
  • 승인 2020.12.24 17:17
  • 수정 2020.12.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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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확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백신 종합 로드맵'을 준비하겠다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부동산 민심에다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에 대한 첫 유죄 판단까지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백신 이슈부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지가 읽힌다.

민주당은 24일 정부의 백신 추가계약 발표에 때맞춰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접종 대상자, 안전성 검증, 유통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와 총 1천6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1천만명분)까지 총 2천6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이 완료된 것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정부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야권의 K방역 흔들기가 과도한 공세였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백신 일정표 제시로 국민 여론을 달래면서 과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생각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은 도 넘는 백신 정쟁화를 중단하라"며 "허위 정보와 왜곡된 통계를 토대로 무책임한 주장을 해서 방역체계를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얻어보겠다는 행위는 전혀 국민 생명과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성주 의원은 "K방역을 깎아내리는 것은 국민의 자긍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백신이 먼저라고 했는데, 위기를 극복하려면 방역, 치료제, 백신이 삼위일체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악재는 여권의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9.1%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0.0%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국민의힘(33.6%)에 정부 출범 후 최대 격차로 밀렸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좋아질 모멘텀이 없다"며 "코로나 상황 악화에 경제주체들도 다 어려워졌다. 백신도 들어올 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바라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여권이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의 과잉 수사"라며 총력 방어전을 펼쳤음에도 전날 정경심 교수가 중형을 선고받은 것도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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