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보험업 본연 바탕으로 로드맵 그려야”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보험업 본연 바탕으로 로드맵 그려야”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12.28 17:53
  • 수정 2020.12.2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해보험협회·서울대 건강금융연구센터 '보험과 헬스케어 나아갈 방향' 논의
디지털 금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 금융 [사진=연합뉴스]

건강관리(헬스케어) 서비스가 보험업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주축으로 한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28일 손해보험협회와 서울대학교 건강금융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보험과 헬스케어의 나아갈 방향 웨비나’에서는 업계와 학계 관계자가 모여 데이터 경제 시대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보험업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나아갈 방향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데이터 집적과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인가 사업인 보험업 특성상 확장 측면에서 보험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수단의 제약이 존재한다”며 공보험 주도의 시장에서 개인의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지불용의는 낮고 이에 따른 수익성과 효과성 측면도 검증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역량 강화를 통한 보험업 본업의 경쟁력 강화 △허가 범위내 건강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역량 기반 별도 사업화 △고객 생애 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및 생태계 구축 등 세 가지 옵션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는 첫 번째 옵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세호 KPMG 상무는 “디지털 시대에서 헬스케어 산업은 고객의 니즈 변화, 산업 영역 확대, 급변하는 규제라는 환경에 처해있다”며 “케어(Care)-큐어(Cure)-포스트큐어(Post Cure)에 이르는 헬스케어 산업에 금융사, 빅테크, 스타트업, 통신사 등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상무는 “보험사는 마이데이터와 융합, 고객 건강상태, 진료내역, 라이프 로그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퍼스널 헬스 메니지먼트(PHM)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건강자산과 금융자산의 결합에 따른 건강 증진 서비스와 상품 추천 등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전성현 웰시콘 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대해 역설했다. 전 연구원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해외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과 달리 국내 산업은 핵심 성장 동력인 사회적 수요, 규제개선, 데이터 역량, 생태계 등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김민기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데이터 기반 전략 실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프라이버시 우려와 불쾌감이 있다"며 “정보의 성격과 개인정보의 전달 방식에 대해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