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朴 사면카드 꺼낸 이낙연...논란 거센 후폭풍
MB·朴 사면카드 꺼낸 이낙연...논란 거센 후폭풍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04 14:30
  • 수정 2021.01.0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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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당내에서 조건부 사면으로 사실상 반대하면서 해당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새다. 야당에서도 사면 카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결단해서 단행할 일”이라며 “자신들이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장난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해 초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기회라는 단서를 달아 두 분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했지만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소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며 “억울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사면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에 주어진 헌법상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판단해서 사면해야겠다고 판단하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얘기 할 수 있는 그러한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낙연 대표를 향해 사면 입장을 거두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 “재판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아직도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반성하거나 사죄하지 않는 두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면론으로 얼마나 많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 대표께서는 제대로 보기 바란다”며 “지금 민주당과 이 대표가 고민해야 할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사면론이 아니라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외침”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면은 대통령 권한으로,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정도"라며 "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어야 하지 선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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