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유행 정점 통과...의료체계 여력 회복"
정부 "3차유행 정점 통과...의료체계 여력 회복"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10 17:10
  • 수정 2021.01.1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 공무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 공무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해 이미 최고점을 찍고 확진자가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의료체계 역시 현재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는 감소 단계 초기로서 재확산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으로, 직전 한주(931.3명)보다 193.2명 줄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확진자도 284.1명에서 247.6명으로 감소했다.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520.9명, 비수도권 217.3명 수준이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하락했다. 지난 1주간 발생한 확진자 기준으로 추산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0.88로, 직전 한주(1.0)보다도 감소하며 1 이하로 떨어졌다. 해당 수치가 1 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음을 뜻한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46건에서 10건으로 최근 1주 사이에 크게 줄었다.

의료체계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대기하는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손 반장은 "현재 의료 체계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아직 (확진자 발생이) 감소 초기로서 그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손 반장은 "감염경로를 보면 11월 중순에는 60%대였던 집단감염 비중이 지난주 30%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반면 확진자 접촉 비중은 11월 중순 20%대에서 지난주 40%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유행 양상이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약속이나 모임, 여행 등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17일까지 최대한 유행의 규모를 줄여야만 조심스럽게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부터는 예방접종, 치료제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금이 무척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한 주간 모든 모임, 약속을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