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실액 대폭 줄었어도 여전히 적자...보험료 상승 ‘눈치’
車보험 손실액 대폭 줄었어도 여전히 적자...보험료 상승 ‘눈치’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12 13:58
  • 수정 2021.01.1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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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실액 크게 개선
여전히 적자 유지...올해 초 갑작스런 폭설·한파까지
자동차보험료 상승 필요하지만...소비자·경쟁사 눈치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실액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장마와 태풍에도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실액은 약 350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2019년 손실액 1조1734억원 대비 70%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여름 장기간 계속된 장마철과 다수의 태풍 상륙에 따라 자동차 침수 피해가 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이용이 감소해 반사이익을 얻었다. 지난해 초 자동차보험료를 3.5% 내외로 인상한 것도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주요 손보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5~85.6%로 2019년(91.4~92.0%)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손해율이 각각 7%포인트, 7.1%포인트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 상황이 크게 개선됐지만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라는 한계점도 지적된다. 손해액은 여전히 적자고 업계서는 적정 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익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는 동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일부에서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최근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가 급증한 것도 주요하게 언급된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국내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6만2898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긴급출동서비스도 35만7254건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얻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손실액이 적자인 상황이고 코로나19 이후에는 다시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익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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