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조직문화 ‘유연화’ 바람...전통적 방식 ‘탈피’
보험업계, 조직문화 ‘유연화’ 바람...전통적 방식 ‘탈피’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19 16:18
  • 수정 2021.01.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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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본사 전체에 스마트오피스 도입...자율좌석제 운영
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교보생명 등 애자일 방식으로 조직 유연화
보험업계, 미래 지향적 업무 공간으로 개편 [사진=오렌지라이프]
보험업계, 미래 지향적 업무 공간으로 개편 [사진=오렌지라이프]

보험업계가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고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추구하면서 조직 체계 유연화에 힘 쏟고 있다.

전통적인 보험 영업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기존의 업계 관행을 탈피하는 모습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본사 전체에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 서울 역삼동 소재 푸르덴셜타워 18층부터 22층까지 총 5층 약 1400평 규모를 미래 지향적 업무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사내 공간을 자율좌석제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이 개별적 업무 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자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원 역시 임원실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되지 않는 임원실은 직원들의 회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사무실을 개방적인 업무 공간으로 만들어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자연스럽게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좌석 외에 △폰부스 △협업공간 △프라이빗존 등을 마련하고 층별로 업무, 회의, 휴식, 고객접견 공간을 분리해 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재택근무도 상시 운영한다.

조직 문화 개편을 위해 소규모 애자일(Agile) 방식을 통한 인력 운영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부터 신한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유연성을 제고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8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해 외부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를 정착시켰다. 지난해에는 본사 직원 중 절반가량을 애자일 조직에 배치했다.

오는 7월 오렌지라이프와 통합하는 신한생명은 조직·문화를 선제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애자일 방식을 적용한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한 바 있다. 이는 부서간 경계를 없애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한다.

교보생명 역시 임직원이 소규모 애자일 팀을 꾸려 사업 프로세스 혁신 방안이나 신사업 모델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지난해에는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보험 영업 외에 다양한 부수업무 추진이 늘면서 유연한 조직 문화를 꾸리는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보험업계에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를 위한 조직 개편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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