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장기인보험’ 경쟁 각축전...자리싸움 ‘치열’
손해보험사, ‘장기인보험’ 경쟁 각축전...자리싸움 ‘치열’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21 16:58
  • 수정 2021.01.2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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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부동의 선두주자...메리츠화재 추격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순위권 경쟁도 치열
손해보험업계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업계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 업계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져 주목된다. 선두주자인 삼성화재를 메리츠화재가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으로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와 생명에 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보험과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이 대표적이며 실손의료보험도 포함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장기인보험 실적(신계약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15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는 1406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년간 장기인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줄여 왔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는 2019년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많은 판매수수료를 제공하고 보험 인수 기준을 완화하면서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며 내실을 강화했는데 올해는 다시 영업망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인보험시장 점유율을 높여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장기인보험 시장 점유율은 삼성화재가 20% 수준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리츠화재가 16%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장기인보험 실적으로 1242억원을 달성했으며 DB손해보험은 123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보험사들의 장기인보험 집중은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 평가에 불리한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제3보험에 해당되는 장기인보험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인보험 시장은 삼성화재가 업계 1위 자리를 강력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메리츠화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면영업 제한에도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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