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측)허술한 주주제안.. 진정성 의구심 및 주주가치 훼손 우려"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측)허술한 주주제안.. 진정성 의구심 및 주주가치 훼손 우려"
  • 김지형 기자
  • 승인 2021.02.22 20:04
  • 수정 2021.02.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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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착오)수정 주주제안 수령.. 주총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 진행 예정"
"(박 상무 측)우선주 배당률 산정에 기초적인 실수 있어"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금호석유화학 측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향해 '조카의 난'을 일으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에 대한 원천적인 흠결을 지적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 개인주주다. 박 상무는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다. 박 상무가 보유한 주식은 박 회장(6.7%),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7.2%)와 딸 박주형 상무(0.8%) 보다 많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 배포한 공식 자료를 통해 "박 상무 측은 회사가 우선주 내용을 정관과 등기부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상법 개정 과정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회사는 개정법에 맞춰 정관과 등기부를 정리했고, 개정 정관 부칙(사업보고서에 첨부)에 해당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 측이 주주제안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시 서류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점, 그리고 과거 배당 추이를 보면 항상 50원의 추가 배당을 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확인이 부족했던 점 등으로 미뤄 박철완 상무 측 주주 제안의 진정성 및 진지함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한다"면서, "해당 사안이 주주가치 훼손으로 귀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 측이 일부 규정 오류(우선주 배당률 착오)를 수정해서 보낸 수정주주제안을 이날 수령했고, 금호석유화학 측은 배당률 착오와는 별개로 주주 명부를 대리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박 상무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 측의)수정 주주제안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적법하게 발행되고 유효하게 유통되고 있는 우선주의 발행 조건에 위반해 더 많은 우선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상법과 정관에 위배"라고 지적했다.

박 상무 측은 앞선 주주제안에서 보통주 한주당 1만1천원, 우선주 한주당 1만1천100원을 요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배 수준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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