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LA경찰, 타이거우즈 탑승 제네시스 ‘블랙박스’ 수색영장 집행
[WIKI 인사이드] LA경찰, 타이거우즈 탑승 제네시스 ‘블랙박스’ 수색영장 집행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3.03 13:12
  • 수정 2021.03.03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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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 결과에 따라 운전자 또는 현대차 책임 밝혀질 듯
LA경찰이 타이거우즈 전복 차량(제네시스)을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경찰이 타이거우즈 전복 차량(제네시스)을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졸음운전, 과속 등 운전자인 타이거우즈의 과실이냐, 아니면 제네시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책임이냐.’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이 최근 전복사고가 발생한 타이거우즈의 제네시스 G80 SUV 차량 블랙박스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USA투데이 등 미 매체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경찰 측은 우즈가 지난달 23일 추락 당시 약물치료 중이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우즈의 혈액을 채취하기 위한 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블랙박스에 대한 이 같은 영장을 발부받으려면 단순한 경범죄라 하더라도 범죄가 저질러졌을 개연성이 있는 원인을 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존 슐로글 LA경찰 부보안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범죄가 저질러졌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우리는 교통사고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사고 운전자가 누군가와 휴대폰으로 통화했거나 그와 비슷한 것이 있었다면 우리는 범죄가 관련돼 있었는지 조사하지만, 범죄 혐의가 없으면 사건을 종결하고, 통상적인 교통 사고로 간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타이거우즈 전복 차량(제네시스)이 견인차량에 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우즈 전복 차량(제네시스)이 견인차량에 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슐로글은 또 우즈가 추락 후 오른쪽 아랫쪽 다리에 뼈가 부러진 채 갔던 병원이나 자신으로부터 혈액을 채취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받을 만한 "가능성이 있는 원인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 캠프가 협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플로리다에서 사고를 낸 우즈는 수면 보조제 암비엔, 비코딘, 자낙스, 딜라우디드, THC 등 수많은 약물을 체내에 갖고 있었다. 그는 지난 1월 등 부위에 여러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블랙박스의 판독 결과에 따라 타이거우즈의 과실여부, 제네시스의 결함 여부 등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거우즈의 몸값이 천문학적이라는 점에서 블랙박스에서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측 책임이 일부 또는 상당부분 확인될 경우 수백억원 대 소송전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졸음운전 등 타이거우즈의 과실로 명백하게 확인될 경우, 현대차의 차량 안전장치가 부각되면서 예기치 않게 대대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단독] 타이거 우즈 전복사고 원인 ‘졸음운전’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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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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