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2기 체제' 시동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2기 체제' 시동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1.03.12 15:21
  • 수정 2021.03.1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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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변경 통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출범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을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 [출처=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출처=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하며 '2기 경영체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3년간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 산하 CEO추천위원회는 최 회장이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증진하고,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CEO 후보로 재주천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에 매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성장투자를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및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내재화와 기술력 강화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며 “차세대 성장사업인 수소사업은 내부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국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포스코 재무실장과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을 거쳐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을 지낸 후 2015년 포스코에 복귀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8년 7월 회장이 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기업시민’이란 경영이념을 제시하고 전 계열사에 이를 뿌리내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소재사업 투자도 최 회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최 회장은 포스코 사업장 내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포스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여당의 ‘동네 북’ 신세로 전락해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야 하는 불명예도 겪은 바 있는 최 회장의 연임과 관련 사기업 최고경영자의 임기를 놓고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최 회장은 포스코를 다시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 외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변경 등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최 회장과 김학동 사장(철강부문장), 전중선 부사장(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이 재선임 됐고, 정창화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비상근고문이 새로 선임됐다.

또한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 산하에 ‘EGS(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사회 산하에 새로 신설된 ‘ESG위원회’는 포스코 사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ESG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ESG 활동의 주요 정책 및 이행 사항 등을 꾸준히 관리하고 모니터링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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