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연이은 낭보...포트폴리오 개선에 살아나는 수주 불씨
해외건설 연이은 낭보...포트폴리오 개선에 살아나는 수주 불씨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3.24 18:14
  • 수정 2021.03.2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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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출처=현대건설]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출처=현대건설]

국내 주요건설사들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해외 수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연초 해외건설 수주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개선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2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국내 건설사의 누적 해외 수주 계약금액은 68억 9537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다. 수주 건수 역시 전년 대비 16% 감소한 1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발주처인 아시아와 중동에서 모두 위축세가 나타낸 탓이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은 두 지역에서의 수주 성과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요 건설 발주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달 들어 큰 규모의 공사 수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페루에서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으로 건설하는 ‘친체로 신공항’의 부지 정지 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약 6000억원 규모로 총 4㎞ 길이의 활주로와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 동을 지어 연간 600만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부지 정지 공사 수주로 연계 입찰을 준비 중인 4400억원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건설 패키지 수주에도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12일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따내면서 올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의 수주금액은 3271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 수주액을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이 보급되면서 셧다운ㆍ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돼 발주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발주처에서 수주가 불발돼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개선된 분위기”라며 “현재는 시장 다변화의 노력으로 수주 불씨가 살아나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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