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키로나주’ 유럽 공급 가격은?
‘렉키로나주’ 유럽 공급 가격은?
  • 조필현 기자
  • 기사승인 2021-03-29 11:27:24
  • 최종수정 2021.03.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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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140만원대 예상”
[출처=셀트리온]
[출처=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 레그단비맙)’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정식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획득했다. 이는 정식허가 전 유럽의 각 국가들이 렉키로나주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월 24일 검토를 개시 후, 약 1달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사용 권고 검토에 걸린 기간과 비슷하게 렉키로나주도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정식허가 전 일종의 조건부 허가로 렉키로나주에 대한 검토는 계속 진행된다. 검토가 마무리되면 유럽에서 정식 시판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

◆ 렉키로나주에 대한 수요는?

렉키로나주는 유럽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은 3번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미국에서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받은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는 미국 정부와 공급계약을 체결, 미국 정부는 현재 310만 도즈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확보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는 달리 유럽국가들은 아직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했다.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항체치료제의 특성상 단기간 내에 충분한 수량을 공급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 10만 도즈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11월 25일까지 110만 도즈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렉키로나주 기대 수익은?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 생산 규모를 최대 320만 도즈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생산해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렉키로나주는 30만 바이알 즉 10만 도즈이고, 2021년 1공장에서 130만도즈에 해당하는 390만 바이알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서 2공장에서 추가 130만 도즈와 해외 CMO를 활용, 약 60만 도즈를 추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렉키로나주 가격은 각국 정부와 계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 정부가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와 계약한 내용을 근거로 추정은 가능하다.

리제네론은 125만 도즈(6월 30일까지 공급 완료)를 도즈 당 2,100달러에 공급했고, 일라이릴리도 10만 도즈를 도즈 당 2,100달러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는 2가지 항체의 칵테일 제품이고,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단일 항체치료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2020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단일 항체치료제인 Bamlanivimab의 경우 도즈당 1,250달러에 공급된 점을 감안 시 렉키로나주의 가격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chop2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