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정조준한 유통업계, '투명 패키지'로 사로잡는다
MZ세대 정조준한 유통업계, '투명 패키지'로 사로잡는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3.30 15:37
  • 수정 2021.03.3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이하 MZ세대)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34.7%를 차지하면서 소비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들이 솔직·당당함 등을 추구한다는 조시 결과에 따라 속속 투명 콘셉트 제품을 출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의 지난해 고객 비중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에 해당하는 2030 비중이 6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2021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하면서 이들이 솔직함, 당당함, 진정성 등을 추구하며 이같은 특징이 투영된 제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 맥주=노란병?…NO!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올 뉴 카스'

[출처=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황금색 맥주를 투명 병에 담은 '올 뉴 카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MZ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켠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가 위치해 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적정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의 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된다. 가장 맛있는 맥주 온도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셈이다.

원재료·공법에도 기존 맥주들과 다른 방식이 적용됐다. 최상급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로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또 0도씨에서 72시간 저온 숙성을 통해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 뉴 카스는 솔직함, 당당함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맥주 본연의 황금빛 색을 더욱 투명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투명병과 함께 더욱 완벽해진 올 뉴 카스의 상쾌하고 깔끔한 맛을 오감으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로마티카 헤어케어, 투명 패트병으로 천연 색 강조

[출처=아로마티카]

통상적으로 헤어케어 제품은 불투명한 용기에 담긴다. 하지만 최근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업계 관행을 깨고 헤어케어 전 제품을 투명병으로 교체했다. 제품 리뉴얼을 통해 성분 강화 및 기존 유색 PCR 페트를 투명 PCR 페트로 전면 교체한 것이다. 

제품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노출시키기 위해 원료 자체 함량을 높여 원물 천연 색상과 향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카페인, 세라마이드NP 등 두피 케어와 모발 영양에 도움 되는 성분도 추가됐다. 

리뉴얼된 헤어케어 라인은 총 7개다. 이외 제품은 내달 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가그린, 파란 옷 벗고 하얀 옷 갈아입다

[출처=동아제약]

동아제약은 타르색소 없이 99.9% 깨끗한 '가그린'의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 용기를 모두 투명하게 바꿨다. 가그린은 타르색소 등이 첨가되지 않아 물처렴 투명하게 보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회사는 제품이 투명한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또 소비자 기호와 연령대별로 제품을 세분화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오리지널, 제로, 스트롱, 어린이용 등으로 나눠져있다. 각자 취향과 효능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골라 쓸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