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원인 규명도 못한 쿠쿠정수기, 소비자 불안↑
이물질 원인 규명도 못한 쿠쿠정수기, 소비자 불안↑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4.05 09:59
  • 수정 2021.04.05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쿠정수기 CP-FN601HW 제품을 이용중인 한 소비자가 사용 과정에서 검은색 이물질을 발견해 AS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서비스를 받고서도 해결 및 원인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과거에도 쿠쿠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주장한 사례들이 있었던 만큼, 쿠쿠정수기 성능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단 지적이 예상된다.

쿠쿠정수기 이용자인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3월 중순께 정수기 청소 도중 검은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AS서비스를 신청한 뒤 자택에 방문한 쿠쿠  직원은 '온수코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물질은 여전히 확인됐고, 또 AS신청을 접수하자 두 번째 방문한 직원은 이번엔 '온수를 덜 빼서 그렇다'면서 일정량의 온수만 출수한 뒤 돌아갔다고 한다. 

A씨는 "두 번째 서비스를 받은 뒤에도 이물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얼마나 많은 이물질을 섭취했겠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보상은 커녕 사과 한마디도 없는 상황이다. 찝찝해서 온수 자체를 쓰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본사에서 이물질이 필터에서 발생한 숯일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물질은 손으로 눌러도 부서지지 않았다. 숯이라면 깨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쿠쿠정수기의 이물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쿠쿠 정수기를 매달 9900원씩 비용을 지급하며 서비스를 받았다던 한 소비자가 "어느날 제품을 면봉으로 닦아보니 이물질이 묻어 나왔다"고 주장해 쿠쿠정수기의 신뢰성에 금이 가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해당 소비자인 B씨는 "믿고 물을 마셨는데, 어느날 면봉으로 닦아보니 이물질이 나왔다"면서 "정수기로 물을 받아 커피를 마시는 등 다 했는데, 믿음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쿠쿠측 대응도 문제였다"면서 "이물질 확인 후 쿠쿠 측에 항의 전화했는데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다. 도저히 해당 제품을 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서 이물질 확인 다음날에 정수기 계약을 해지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소식이 이어지자 쿠쿠 정수기를 이용하는 다수의 소비자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본사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서비스 기사를 보낸다는 말 뿐이었다" "깨끗한 물 마시기 위해 매달 값을 지불하는데, 회사의 고객 서비스 관리에 의문이 든다"는 글을 쏟아냈다.

쿠쿠전자 측은 "이물질 이슈는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객 관리 미숙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다"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슈는 아니고, 이번 이물질 논란의 경우엔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