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00명대 확진, '4차 대유행' 왔나…거리두기 강화 가능성
[코로나19] 600명대 확진, '4차 대유행' 왔나…거리두기 강화 가능성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4.07 09:49
  • 수정 2021.04.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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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3차 대유행’ 이후부터 최근까지 연일 400~5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다 600명대 이상까지 치솟는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 늘어난 누적 10만68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증가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하루 확진자 668명은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지난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발 감염이 잇따르자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44.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다. 특히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56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도 현행보다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런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 유행이 현실화한다면 백신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이번 주말까지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더 효과적인 추가 방역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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