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이물 발견 신고...70만개 수거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이물 발견 신고...70만개 수거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04-17 13:45:10
  • 최종수정 2021.04.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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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국내 개발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섬유질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주사기 내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들어와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수거 조치 중"이라면서 "이번주주까지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까지 수거 예정인 물량 중 63만개는 이미 수거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한 특수 주사기로 국내 업체들이 개발했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1∼2명 늘리는 수 있어 주목받았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750만개, 신아양행에서 1250만개 등 LDS 주사기 총 4000만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다.

신고가 들어온 주사기는 두원메디텍 제품으로, 이 회사가 납품한 주사기 가운데 50만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이미 쓰였다.

질병청은 주사기 이물질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아직 보고된 게 없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접종 전에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는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육안으로 이물질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물이 든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이 주사기로 접종 받은 사람들에 대한 안전성 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권오상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이물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제조공장 작업자의 의복에서 떨어져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섬유질이었다"며 "물질 자체의 위해성도 낮고, 백신에 혼입돼 주사기의 얇은 바늘을 뚫고 인체에 들어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물질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두원메디텍 제조공장을 점검하고 업체에 시정과 예방 조치를 하도록 하고, 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든 제조업체에 품질 지원팀을 파견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kej5081@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