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외상술기교육 만족도 GOOD”..메드트로닉 MIC 가보니
[현장]“외상술기교육 만족도 GOOD”..메드트로닉 MIC 가보니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04-21 14:18:08
  • 최종수정 2021.04.19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청원군 동물 대상 교육센터, 매년 외상 관련 전문의 교육
2013년 개관 교육훈련센터 최다 경험·노하우 ‘자랑’
집중치료교육실·혈관치료교육실·외과수술교육실 등 최첨단 시스템 구비
메드트로닉 “의료진 술기 교육에 150억, 매년 50억 투자”
사진2 - MIC Surgical Lab(외과수술 교육실) 전경 [출처=김은정 기자]
Surgical Lab(외과수술 교육실)에서 살아있는 돼지를 마취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김은정 기자] 

지난 15~16일 충북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에 위치한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MIC)에서 ‘19th BESPIT Course’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가 진행됐다. MIC는 메드트로닉이 운영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외과 술기를 배울 수 있는 교육센터를 말한다.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는 매년 외상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간호사·응급구조사 교육과정 BESPIT Course 4회, 의사 교육과정 ESPIT Course 2회를 각각 진행한다.

BESPIT Course는 외상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간호장교, 외상 술기에 관심이 있는 간호사와 외상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학과 교수요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ESPIT Course는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임의, 군의관 등 전공의들이 참여한다.

메드트로닉은 매년 의료진의 외상 술기 교육을 위해 최소 6회 정도의 장소와 동물들을 제공한다. 이번 '19th BESPIT Course'에는 돼지 5마리가 제공됐다.

교육에 참석한 의료 관계자들은 동물(Swine) 모델을 활용한 흉부·복부·기도 손상에 대한 응급 수술 술기를 이해하고, 치료과정에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환자·진료 보조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MIC주요 교육 및 연구 개발 시설은 크게 집중치료 교육실(ICU Lab)·혈관치료 교육실(VT Lab)·외과수술 교육실(Surgical Lab)·드라이랩(Dry Lab)으로 구성된다. ICU Lab에서는 인체 모양의 휴먼시뮬레이터, 인공호흡 및 모니터링 시스템, 리코딩 및 디프리핑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VT Lab은 혈관 시술 시뮬레이터인 TurboHawk Trainer, Mentice VIST™-Lab, Mentice VIST™-C를 통해 다양한 장비 체험이 가능하다.

Surgical Lab에서는 총 11개의 수술대와 3D 복강경, 0.30도 5mm, 10mm 복강경과 내시경장비 6개, 대장내시경 장비 6개, 자동조정 테이블, LED라이트, HD모니터 등을 갖추고 있어 수술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Surgical Lab의 수술용 테이블은 교육용으로 제작된 테이블이다. 여러 시뮬레이터(사람 몸통 형태, 탈장 수술용 시뮬레이터, 박스 형태)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고, 각각의 수술용 테이블에는 마취기, 혈압 모니터링 기기, 전기 소작기 등이 세팅되어 있다.

MIC Surgical Lab(외과수술 교육실) 전경 [출처=김은정 기자]
MIC Surgical Lab(외과수술 교육실) 전경 [출처=김은정 기자]

Dry Lab은 복강경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통한 체험 술기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는 공간이다.

MIC는 2013년에 개관해 국내 최초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술기 교육훈련센터로서 최다 경험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구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로 시작한 MIC는 지난 4년간 국내 의료진 술기 교육에 총 150억 원을 투자했고, 메드트로닉의 코비디엔 인수를 계기로 매년 투자액을 50억원으로 확대했다.

김재필 메드트로닉 교육훈련 상무이사는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연구·교육 지원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를 위한 교육 지원은 우리의 미션인 전 인류의 고통 경감, 건강 회복, 생명 연장과 직결된다”며 “사고, 추락, 재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외상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여러 예측불허 상황에 대비한 실습, 교육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마대성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흉부외과 교수는 “외상을 하면서 초창기 때는 이런 교육 자체가 없었다. 메드트로닉에서 국내 최초로 외과술기교육센터를 만들었는데, 교육하는 입장에서는 장소와 동물을 지원해 주는 것이 너무 고맙다”며 “간호사들이 병원에서 교육은 받지만 수술방과 중환자실 경험이 실제로 있는 편이 아니라 말로만 설명하기 어려웠다”고 흡족해 했다. 

박찬용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 이사장은 “예전에 이 교육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동물실험 교육을 위해 비싼 교육비와 항공비를 부담했다. 외국까지 가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며 “MIC에서 제공해준 기회로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높혀졌고, 효과가 좋아졌다. 외상에 종사하는 간호사를 위한 세계 최초로 유일한 동물모델 교육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9회차 교육부터는 보건복지부 전문외상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참가자들에게는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kej5081@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