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곳곳 건설발주 예고...2분기 해외건설 상승 반전으로 이어질까
중동 곳곳 건설발주 예고...2분기 해외건설 상승 반전으로 이어질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4.30 15:38
  • 수정 2021.04.3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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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공사현장.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공사현장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의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동 지역 국가들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인프라 부문 투자를 늘리기로 했는데, 이 경우 건설 발주 물량이 크게 느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총액은 95억582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억9167만 달러)에 비해 26%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면서 올해 세계 주요 국가들의 건설 발주를 크게 위축시킨 여파다. 특히 호텔과 백화점 등의 유통 시설 발주 물량은 유독 크게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한 점이 올해 해외 건설 발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 등 상업 시설의 경우 신규 발주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건설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라 올해 2분기 이후 발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부문 강화에만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본적지출(CAPEX)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건설 발주량을 크게 늘리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이 밖에 유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발주량 증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유가는 대표적인 경기 지표로 이 수치가 오르면 중동 산유국의 재정이 탄탄해져 건설 투자를 늘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동 5개국의 올해 잠정 균형재정유가는 이라크 71.3달러/배럴, 카타르 43.1달러/배럴, 사우디 76.2달러/배럴, 아랍에미리트(UAE) 64.6달러/배럴 등으로 UAE를 제외하고 지난해 10월 추정치 대비 모두 상향 조정됐다.

한편 올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사업은 현대건설의 △사우디 변전소 송전선(1264억원) △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875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의 △태국 PTT플랜트개보수(1400억원) △사우디 AGIC프로젝트(7350억원), DL이앤씨의 △러시아 수소생산시설 정유플랜트(3271억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공장(1500억원), 삼성물산의 △카타르 노스필드 LNG탱크(1조8564억원) 건설공사 등이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의 지표가 곧바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유가 안정화와 코로나19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2분기 이후 건설 경기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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