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지럼증(현기증)과 한방치료
[칼럼] 어지럼증(현기증)과 한방치료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21.05.03 09:19
  • 수정 2021.05.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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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 원인은 산소와 영양 혈액이 머리로 공급되지 못해 발생
- 치료는 영양섭취, 심혈관 관리, 정신적인 안정,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한의사 최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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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첫째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둘째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셋째 심장의 출력 저하로 인한 어지럼증, 넷째 정신적 변동으로 인한 어지럼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뇌종양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개는 이 범주 안에 속한다.

빈혈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한 것인데,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 수치로 판단한다. 남성은 13, 여성과 청소년은 12, 임산부와 소아는 11 g/dl 이하를 빈혈로 진단한다. 빈혈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철분부족, 비타민B12 와 엽산부족, 골수 질환, 신장 질환, 과다 출혈 등이다.

귀의 문제는 전정기관과 세반고리관의 문제를 말한다. 수평 감각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겨도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전정기관의 이석이 일부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도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이석증이라 한다.

심장의 출력저하는 기립성저혈압, 심부전, 부정맥, 미주신경실신 등과 같이 심장에서 혈액을 펌핑해주는 기능이 저하되어,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부족해져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최근에는 혈압 약을 복용한 후 오히려 혈압저하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정신적 변동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불안장애, 공황장애, 트라우마 등과 같은 정신적 불안 긴장 흥분 조급함 두려움 등이 심장박동의 변화를 초래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결국 산소와 영양이 풍부한 혈액이 머리로 잘 공급되지 못해서 어지럼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로는 충분한 영양섭취, 심혈관 건강관리, 정신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인 경우에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을 고루 잘 섭취해야 혈액이 잘 생성된다. 단백질과 철분은 쇠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살코기에 많이 들어있고, 철분과 비타민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있다.

심혈관의 건강은 중성지방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육식과 기름진 음식 튀김 트랜스지방 등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므로, 고지혈증 경향성이 있는 사람은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육 고기는 가급적 삶아서 기름을 제거하고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신적인 불안 긴장 흥분 스트레스 등이 호르몬의 변화를 유발하고 심장박동에 변화를 주어 어지럼증을 많이 일으키는데, 이럴 때는 가벼운 달리기와 체조 그리고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거나, 선한 마음으로 선한 행동을 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방의학에서는 주로 침과 한약으로 치료하는데, 침 치료는 먼저 머리, , 목 주변의 혈 자리에 침을 놓아 뇌혈류가 개선되도록 하고, 어지럼증이 오장육부와 연관된 경우에는 주로 심장 신장 담 삼초 등 관련된 장부의 경락에 침을 놓아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한약 치료는 빈혈인 경우에는 피를 생성시키는 보혈제를 처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심혈관계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피를 맑게 하는 청혈제와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는 활혈제를 처방하며, 이석증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정복술을 시행한 후 한의원에서는 이석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신자음(補腎滋陰)제를 처방하고, 전정기관의 염증일 경우에는 만형자 우방자 같은 염증을 치료하는 약재를 처방한다. 불안 긴장 흥분 등의 정신적 변동이 있는 경우에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심장박동을 정상화 시키는 영심안신(寜心安神)제를 처방하여 어지럼증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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