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수 맞은 장기보험…점유율 경쟁 가열
'가정의 달' 특수 맞은 장기보험…점유율 경쟁 가열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5.04 16:31
  • 수정 2021.05.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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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선물' 트렌드 부상...부모님·자녀 위한 상품 수요 증가
KB손보·현대해상 등 업계, 관련 상품 선보이며 경쟁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험업계에서는 어린이·고령자 보험 등 장기보장성 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보험 선물’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부모님이나 자녀를 위한 보험 상품 가입 계약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에 따른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19세 이하, 65세 이상 연령층은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질병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9세 이하 및 65세 이상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비중이 타 연령 대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기준 19세 이하,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 연령층 중 각각 8.8%, 40.6%였지만 생명보험에 가입한 비중은 1.5%, 10.0%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지난 2019년 기준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일수가 125일로 2016년 대비 1.74배 증가하는 등 대기오염이 악화하고 있다. 이는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자와 어린이의 눈, 코,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경제적 대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진료비는 의원 기준 약 36억원으로 2016년보다 1.4배 늘어났다. 이는 미세먼지로 인한 눈, 호흡기, 피부질환 빈발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보 경쟁에 나섰다. 

각 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은 ▲고액 치료비가 발생하는 암에 대한 확실한 보장 ▲미세먼지, 스마트폰 등 환경·트렌드 변화에 따른 보장 강화 ▲어린이 범죄부터 성인 질병까지 보장 ▲가입연령 및 보장기간 확대 등이 주요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의 경우 ‘부양자 납입면제 페이백,’ ‘단계별 아토피진단비’ 등을 탑재한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선보인 후 올해 1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장기 보장성 신규 매출은 279억원으로, 지난해 12.7%였던 장기보장성 보험 시장점유율을 올해 3월 기준으로 14.1%까지 끌어올렸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수요 증가에 맞춰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열었다.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는 신규 보험 가입, 보험료 납부, 태아 확정 등 각종 상담을 비롯한 계약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된 이후 16년 동안 400만건이 넘게 팔려 업계 최장·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득이 줄어드는 고령자의 의료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도 ‘고령자 보험 선물’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심평원이 집계한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진료비는 86조277억원으로, 10년 전보다 2.2배 증가했다. 특히 이 시기 65세 이상 고연령의 경우 34조9293억원으로 2.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중 의료비 비중은 6.6%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의료비는 14.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업계에서 선보인 고령자 보험의 경우 ▲유병자, 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 ▲치매 등 장기요양상태 진단비, 생활자금 지급 및 간병케어 서비스 ▲하나의 보험으로 연령별 집중위험 케어 등이 주요 보장으로 구성돼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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