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실 대응' 도마 오른 도화엔지니어링…"일부 직원의 악의적 폭로"
'코로나19 부실 대응' 도마 오른 도화엔지니어링…"일부 직원의 악의적 폭로"
  • 박영근 기자
  • 기사승인 2021-05-10 08:45:56
  • 최종수정 2021.05.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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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서 8명 동시 감염, 직원들 "그간 코로나 대응 미비했다" 지적
도화엔지니어링 측 "일부 직원의 악의적 제보… 대응 철저히 했다"
[출처=도화엔지니어링 홈페이지]
[김영윤 대표이사 / 출처=도화엔지니어링 홈페이지]

김영윤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도화엔지니어링에서 최근 8명의 직원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를 두고 "그간 회사에서 안일하게 코로나19 대응을 실시하더니, 결국 이런 사태가 터져버렸다"면서 회사를 비난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일부 직원의 악의적 폭로"라며 "코로나 대응은 철저히 이뤄졌다"고 반박해 노사간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도화엔지니어링 임직원 A씨는 지난 4일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간 10명 발생했다"면서 "특히 한 층에서 8명의 직원들이 한꺼번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지난해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하루만 폐쇄하고 정상 출근 시키거나, 코로나 검사를 마친 직원에게 회사 들어와서 일하라고 지시하는 등 안일한 코로나 대응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회사에서 재택근무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연차 휴가를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여전히 실시하고 있었다"며 "그간 행적을 봤을 때 회사에서 8명 동시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직원 B씨 역시 "지난달 23일 회사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2명 발생했는데도 확진자 나온 층 사람들도 그냥 출근시켰다"면서 "코로나가 발생해도 그냥 조용히 덮어두고자 하는 윗분들의 행각에 한숨이 나온다. 전직원 음성판정 받은 사람들만 출근시켰는데 단 3일만에 또 확진자가 발생했다. 화장실도 같은 층 쓰는데 회사가 너무 방심했다"고 꼬집었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이같은 주장과 상반되는 입장을 보였다. 25일 2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자마자 즉각 전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사실을 알렸고, 동시에 재택근무 실시 사항도 전달했다는 것이다.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재택근무시 연차휴가 사용 강요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원래부터 저희 직원들이 연차를 내놓은 상태였는데, 그 상황에서 재택근무로 돌리면서 연차를 취소하고 재택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사실을 모르고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 직원들이 마치 사실인 것 처럼 글을 올려놓은 것 같다. 출근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남우성 도화엔지니어링 전무 역시 "회사에서 근무 할 때도 그간 마스크를 쓰고 있으라고 팝업창을 통해 공지를 해왔다"면서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임직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남 전무는 "코로나가 처음 확진됐을 때 전 직원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고 퇴근하라고 지시했다. 그날 준비했던 식당 음식들도 다 폐기시키고 이 건물에 계셨던 모든 분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