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1조원 청약' SKIET, 상장 첫날 26% 급락...'따상' 실패 
최대 '81조원 청약' SKIET, 상장 첫날 26% 급락...'따상' 실패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5.11 17:05
  • 수정 2021.05.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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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고평가 논란,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 상황 등 악재 겹쳐
일반 공모주 청약 81조원 역대 최대 증거금…상장 첫날 부진
노재석 대표 [출처=SKIET]
노재석 SKIET 대표 [출처=SKIET]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인 81조원의 증거금을 끌어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마감했다.

11일 SKIET는 시초가 대비 26.43%(5만5500원) 감소한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2만25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오전 9시 30분경 시초가 대비 22.14% 하락한 16만3000원에 거래됐고 오후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SKIET는 공모가(10만5000원) 2배로 시초가(21만원)를 형성했지만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따상은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30%)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은어다.

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2차전지 등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장 상황이 악재로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3600억원 매도하며, 투자자들은 따상을 하지 못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종가기준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원으로 코스피 37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SKIET 적정주가로 10만원대 중후반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4만8000원, 유안타증권은 10만~16만원, 메리츠증권이 18만원을 제시했다.

SKIET는 지난달 228~29일 진행된 일반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63조6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883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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