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치료제(혈장분획) ‘지코비딕주’ 불허와 관련해 “식약처의 이번 권고사항이 혈장치료제 한시적 역할의 일몰을 의미한다면 품목 허가를 위한 당면 과제에 급급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녹십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혈장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일차 방어선으로 활용하는 공익적인 가치가 개발 의의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약물이 의료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제약기업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코비딕의 임상 자료는 일반적인 의약품 개발 기준으로 볼 때 확증적 결과로 분류하기에 제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특정 환자군(입원 2일 이내 조기 투여군, D-dimer 비정상군 등)에서 지코비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의한 지표를 확보한 점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가능성을 확인한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품목허가를 통해 약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팬데믹 위급 상황에서 유효한 접근법이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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