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기업대출 폭증 속 연체율은 역대 최저
은행권 가계·기업대출 폭증 속 연체율은 역대 최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5.13 16:12
  • 수정 2021.05.13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말 기준 연체율 0.28%, 전달 대비 0.05% 하락
신규연체 발생액 감소…채권 정리 규모 증가 효과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의 대출잔액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대출 연체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감소하고 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기말 대비로는 0.11%p 감소했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 대비 0.04%p, 전년 동기말 대비 0.09%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2%p 줄어든 0.1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보다 0.08%p 줄었다.

기업대출은 연체율은 0.36%로 전월말과 전년 동기말 대비 각각 0.07%p 0.14%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5%p 줄어든 0.3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37%로 0.07%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1%로 각각 0.09%p, 0.05%p 감소했다.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등 대출잔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연체율은 하락하며 주목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3월 중 두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이 기간 신용대출등 기타대출은 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300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기업대출은 4조6000억원 늘어난 1000조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대출잔액 증가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6조1453억원 증가한 1025조6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11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4000억원 늘었다. 4월 증가액 기준 200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