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마스크 벗었다…바이든 "오늘은 대단한 날"
미국도 마스크 벗었다…바이든 "오늘은 대단한 날"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5.14 09:56
  • 수정 2021.05.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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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은 채 연단에 올랐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접종을 최종적으로 마친 이들은 실내나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 소식을 전한 뒤 "오늘은 위대한 날이고 대단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같은 연설을 하며 "여러분이 백신 점종을 끝냈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가장 안전한 일은 모두가 백신을 맞는 것이다. 오늘 CDC 발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사람들 대부분은 실내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자들은 실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출처=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CDC의 발표가 이뤄진 직후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을 만나 회담을 나눌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회동을 마치고 백악관을 나서는 상원의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벗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원의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 지침을 다 듣고 우리도, 대통령도 모두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벗었다"고 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규제 완화로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다시 일터와 학교로 돌아가는 등 팬데믹 이전의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P는 "미국을 팬데믹 이전 삶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조치로, CDC가 대부분의 실내에서 안전하게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WP 역시 "사회의 전면적 재가동을 위한 초석을 놨다"면서 "1년 넘게 규제 속에 살며 팬데믹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거대한 전환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5.4%인 1억1765만7000여 명이다. 18세 이상 성인 중 45.1%가 백신 접종을 마친 셈이다. 미국은 오는 7월4일까지 성인의 70%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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