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전기세 오르나…고개 드는 '인플레이션' 우려
올 여름부터 전기세 오르나…고개 드는 '인플레이션' 우려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5.15 15:29
  • 수정 2021.05.1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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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올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다음달 21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와 한전은 올 초부터 연료비를 3개월(1개 분기)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한전이 발표하는 전기요금은 올해 3~5월의 연료비가 기반이 된다. 특히 이번 가격에 올해 국제 연료가격의 상승분이 반영 될 전망이어서 연동제에 따른 상승 여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기요금 인상 시 이어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2분기까지 전기요금은 동결됐지만 이미 원자잿값이 급등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상승폭이 3년8개월만에 가장 컸다. 

2분기 당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공공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1분기 수준으로 묶였던 전기요금을 하반기에 올릴 경우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이어서 역시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전의 적자는 불가피하다. 한전은 1분기에 5716억원의 깜짝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2분기에는 악화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연료 비중을 보면 지난해 기준 석탄 35.6%, 원전 29.0%, 액화천연가스(LNG) 26.4% 등의 순인데, 이 가운데 석탄 가격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용 연료탄은 지난해 11월 톤(t) 당 60달러 안팎에서 머물다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이달 7일에는 95.28달러를 기록했다. 연초보다 14.50달러(18%) 올랐다.

LNG 가격 등과 시차를 두고 연동하는 국제유가(두바이유)도 올해 1분기 배럴당 평균 60달러로, 전분기보다 15달러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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