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전문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전문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5.22 10:47
  • 수정 2021.05.2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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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장을 완화하며 우리 모두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이다. 

◇ 바이든 대통령 모두발언
오늘 저는 백악관에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게 됐습니다. 대통령과 환담을 했고 대표단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백악관에 제가 취임한 이후로 두 번째로 국가 정상이 방문한 사례였습니다. 정말 즐거운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서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이 맺어온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또한 한국과의 관계가 미국이 꿈꾸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그리고 세계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습니다.

오늘의 정상회담은 정말 뜻깊었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한국전 참전 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여하셨습니다. 미국을 빛내는 영웅인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직접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국가의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유익하고 가족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희생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더욱더 끈끈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양국의 관계가 더 확장되고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21세기에도 협력이 계속될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모두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양국은 오늘날의 도전과제에 직면할 것이며 미래의 가능성을 탐구할 것입니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합니다. 양국의 안보동맹은 평화와 안보, 안전과 번영이 이 지역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양국이 성공적으로 새로운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3월에 합의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양국은 큰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께 이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많은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한미는 공동의 노력으로 북한에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논의도 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미국의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조율을 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북한과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실용적인 접근 방법을 펼칠 것이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협의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오늘 저는 미국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서 우리의 접근 방법과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금까지 훌륭한 외교 경력을 쌓아 온 성 김 대사가 대북 특별대사로 일하게 된 것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 와 계실 것 같은데요, 축하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과 한국의 동맹 관계는 한반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양국은 지역 그리고 국제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협력을 계속할 것이고 아세안과 쿼드 그리고 일본과의 한미일 공조를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다자적인 협력이 현재 미얀마 관련된 사안을 다루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민주주의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희의 다자적인 접근법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해를 자유를 보장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함께 협력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 팬데믹 대응에 대한 논의도 했습니다.

또한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백신 제조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러한 백신 제조 협력을 통해서 백신 공급이 원활해질 것입니다. 미래의 생물학적인 위협에 대응하는 데도 공동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미국과 한국은 모두 야심 찬 2030 계획을 세워 2050년 이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개도국을 위한 기후 금융을 활발히 하고 또한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논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기술과 관련된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합의하였습니다. 좀 더 개방되고 자유로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도 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의 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오늘 오전에 거의 250억 달러 정도의 투자를 삼성, SK, 현대, LG 등에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훌륭한 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함으로써 미국에 정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반도체, 전기 배터리와 같은 공급망이 안전하게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 총수분들께서 여기에 함께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미국의 미래에 투자해 주신 것에 대해서, 한국의 미래에 투자해주시는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관련 증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법에 어제 제가 서명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솔직하게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데 무섭다는 이야기를 하는 미국인들의 말을 들으며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공헌과 기여가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인정이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문 대통령께도 말씀을 드린 대로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폭력과 혐오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양국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많은 군인이 한국전쟁에 참가했었고 그 이후에 과학자들이 교류했고, 또한 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과 또 민간 부문의 교류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인적 교류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K팝의 인기도 여전합니다. 아마 여기서 웃으시는 분들은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는지 아실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나중에 또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한 올해 오스카에서 조연상을 탄 사례도 있었고 또한 많은 한국의 문화와 관련해 많은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작년에 영화 '기생충'에 이어서 올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서 문 대통령님과 제가 나눴던 환담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또 한국 측과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대통령 모두발언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특별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미 정상과 대표단이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눈 것은 양국 국민들께 코로나 회복의 희망과 함께 수교 139년의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부터 단독회담, 확대회담까지 여러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오랜 친구처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민주주의 정진, 중산층 강화, 기후변화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우리 두 사람의 관심과 의지가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 사이에 쌓인 신뢰는 양국 국민의 우정을 깊이 다지고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굳게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양국이 함께 이뤄야 할 가장 시급한 공동 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입니다. 얼마 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공동 성명 등 과거 합의를 토대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환영합니다. 검토 과정에서 양국이 빈틈없는 긴밀한 공조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성 김 대북 특별대표 임명을 환영합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할 것이며 이미 대화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봅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분이 임명되어 더욱 기대가 큽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남북간, 북미간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님은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습니다.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할 때 우리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합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한미 방위비 협정 타결과 더불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입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부합한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협력은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 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백신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군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미국의 발표는 한미 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을 비롯한 첨단 제조업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시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첨단, 신흥기술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민간우주탐사, 6G, 그린에너지 분야를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간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기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한국은 다음 주 P4G(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다시 한번 모을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께서 다음 주 서울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시는 것을 환영하며 국제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 랄프 퍼켓 대령님의 명예훈장 서훈식에 함께 했습니다.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뿌리내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의 만남, 미국과 한국의 만남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주 소통하며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어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이 합의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바이든 대통령님의 노력과 지도력을 평가합니다. 감사합니다.

◇ 한미 현안 관련 질의응답
-두 정상이 대만에 대해 약속한 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해 강력하게 행동해줄 것을 촉구한 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문 대통령)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압박은 없었습니다. 다만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서 양국이 그 부분에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가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북한 핵 문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바이든 대통령의 '투 두 리스트'에 북한 핵 문제는 몇 번째로 기록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두 정상이 생각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에서 북핵 시간표가 일치하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 우선 바이든 신 행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굉장히 빠르게 재검토를 마무리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은 그만큼 대북 정책을 바이든 정부 외교 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 대북정책을 검토함에 있어서 한미간 아주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이루어졌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협상의 원칙은 이미 미국 측에서 밝힌 바와 같습니다. 아주 실용적이고 또 점진적이고 단계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그렇게 접근해나가겠다는 원칙에 대해서 한미간 인식을 함께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함께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비핵화의 시간표에 대해서 양국 간 생각의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문 대통령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펼칠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 동맹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과거 정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접근할 것입니다. 대북 문제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네 번에 걸친 미국 행정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에 난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방국들과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 그리고 문 대통령과 긴밀하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우리 공동의 안보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담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 비핵화에 필요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전제조건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전제조건이 무엇인가요? 김 위원장이 그런 선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바이든 대통령) 최근에 이뤄진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북핵 문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무언가를 약속한다면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는 데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만나지 못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들이 말한 바도 같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적법한 국가로서 인정을 받는 것과 같은, 그들(북한)이 바라는 모든 것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의 외교 안보팀이 북한 외교 안보팀을 만나서 (북핵 문제에 대한) 정확한 조건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국민이 백신에 대해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것 같은데요. 대통령께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시는 성과가 있다면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 백신 협력에 대해서는 오늘 공동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서 충분히 밝혔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한미 간 백신 협력을 위한 글로벌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가진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이 가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결합해서 백신의 생산을 더 촉진하고 그것을 통해서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더 빠르게 더 많이 이룰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백신 공급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한국도 백신의 안정적인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님께서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미국 측에서 직접 한국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그렇게 또 약속하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장차 미국에서 준비가 되는 대로 미국에서 발표를 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좀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 약 55만 명 정도의 한국군이 미국군과 자주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군 55만 명을 위해서 백신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군과 미국군 모두의 안녕을 위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신 생산에 있어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미국의 주요한 백신 회사가 한국과 협력하기로 했는데, 해당 백신의 생산을 한국에서 진행함으로써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백신을 말씀하셨는데 문 대통령님과 회담을 하면서 단지 한국과 미국의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전 세계의 코로나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야심 찬 제안과 계획들을 가지고 있고 양국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코로나 방역을 위해 노력을 함께할 것입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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