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 권고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일본 지역 여행금지를 권고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변수로 떠올랐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를 25일 발령했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
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음에도 미국 정부가 여행금지를 권고한 건 일본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올림픽 개막일은 오는 7월 23일이다. 국무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 대한 여행 보건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며 밝혔다. CDC는 국가별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4단계 '아주 높음', 3단계 '높음', 2단계 '중간', 1단계 '낮음'으로 나누고 있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 수가 4000명대까지 증가하고 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날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2만 2938명, 누적 사망자는 1만 2420명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안전·안심 대회를 하고 싶다"며 강행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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