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조 대출 받은 청년들, 금리 인상에 '부실폭탄' 우려
400조 대출 받은 청년들, 금리 인상에 '부실폭탄' 우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5.28 16:45
  • 수정 2021.05.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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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청년층 대출이 지난해 3분기 기준 408조원에 달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채비율이 빠르게 상승한 2030대들이 부실 폭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지난해 말 기준 소득 대비 부채비율을 연령별로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는 전년 대비 23.9%p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20대 23.8%p, 40대 13.3%p, 50대 6.0%p, 60대 이상 마이너스 3.2%p 순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대출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08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73조원, 전세자금대출은 88조원이었다. 이로인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 될 경우 청년층의 신용불량자가 대거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등의 이유로 청년층 실업난은 개선되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정상화는 너무 서둘러서도 안되지만 지연됐을 때 부작용도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는 금리가 높은 햇살론 등 보증대출이 늘어나면서 이미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2.91%로 3월인 2.88%보다 0.0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2.95%)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가 높은 햇살론 대출이 보증대출로 분류되는데, 지난달 햇살론 비중이 늘어 보증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보증대출 가운데 일부 사업장의 고금리 이주비·중도금 대출이 실행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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