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테이퍼링 논의시 신흥국 긴축발작 우려
美 연준 테이퍼링 논의시 신흥국 긴축발작 우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5.30 17:53
  • 수정 2021.05.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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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21년 하반기 경제 이슈'
자료사진.[사진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 논의가 본격화하면 신흥국에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며 자산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경제 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경연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확대된 유동성이 현재 신흥국에 대거 유입돼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긴축 전환이 이뤄지면 과거의 '긴축 발작'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경연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로 지출한 재정 규모는 총 9조 9300억달러(약 1경 162조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2%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에 연준이 긴축 전환에 나선다면 각국에 퍼져 있는 투자자금이 단기간 내 회수돼 시장 불안정성을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경연은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직후 미국 달러와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신흥국에서 대규모 자본 이탈이 일어나며 불안정성이 확대된 바 있다"고 전했다.

현경연은 글로벌 성장 격차 확대, 신냉전 시대 도래, 원자재 가격 장기상승 논란, 생활 속으로 들어온 4차 산업혁명을 올해 하반기 경제에 영향을 줄 해외 이슈로 꼽았다.

국내 경제 부문에서는 소득·연령별, 내수·수출산업 간 차별화돼 나타나는 경기 회복세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 진행이 늦어지면 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경기 회복 체감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노동시장에서는 청년층 고용 회복이 다른 세대보다 더디게 진행돼 청년층 불황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와 함께 현경연은 부채경제 위험성, 막 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남북 경제협력 재개 가능성을 하반기 국내 경제 이슈로 선정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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