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故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 가운데 2000억 원 상당의 보유 주식과 현물을 인재 양성 위한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지원 및 문화예술 공익사업인 박물관을 위해 사회 환원한다고 1일 밝혔다.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 건설 회장 등 유족들은 이날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생전에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 이 기업의 본질임을 거듭 강조한 故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유족들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장학제도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말까지 100억원을 지원한다. 기부금은 저소득층과 역량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첨단 과학 교육을 위한 설비와 기자재 마련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유족들은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서전문화재단법인에 故 정 명예회장의 유산과 유족들의 현물 지원을 합하여 2,000억원 상당을 기부한다. 서전문화재단법인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나눔 활성화 공간의 마련 및 문화예술의 보급·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시민사회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회교육 및 공적가치 보존의 장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이 박물관은 향후 오디오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 경험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디오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문화공간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정서적 안정을 주는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청소년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우리만의 문화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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