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올림픽’ ASCO, 올해 주목받은 신약 물질은?
‘항암 올림픽’ ASCO, 올해 주목받은 신약 물질은?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6.08 13:54
  • 수정 2021.06.08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유한양행·삼성제약·제넥신..신약 후보물질 소개
[출처=ASCO]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암학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평등'을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ASCO는 항암전문 제약사들이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그동안의 임상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른바 ‘항암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ASCO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매년 2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 미래 블록버스터급 신약 후보물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파트너사(스펙트럼, 제넨텍, 아테넥스)와 유한양행, 삼성제약, 제넥신이 최신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했다.

먼저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EGFR 또는 HER2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중추신경계(CNS) 활동에 대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발표 된 ZENITH20 임상은 EGFR과 HER2 Exon20 삽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모집한 글로벌 임상으로 코호트 1,2와 3에서 총 284명 환자 중 뇌전이를 가진 36명의 환자의 결과를 평가했다.

평가된 36명의 환자들은 초기모집단계(Baseline)에서부터 독립적인 연구소에서 검증한 전이 뇌종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8%에 해당하는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였다. 
 
또 다른 파트너사 제넨텍은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을 진행한 연구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했다. 벨바라페닙은 강력한 선택적 RAF 이합체 억제제로 RAF와 RAS 변이로 인한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

신상준 연세 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안전성 및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흑색종 환자에서 고무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 1·1b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에 내성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완전 반응(CR)을 보인 1명과 부분 반응(PR)을 보인 15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치료 반응을 보였다.

타그리소 내성 원인인 EGFR·MET 변이 환자 17명 중 8명이 반응을 보였고, ORR이 47%로 나타났다. 또한 면역조직화학염색검사로 구분한 EGFR·MET 변이환자 10명 중 9명에서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188E’(NOV1702)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 요법이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보다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을 유효성 평가군으로 설정했고, 이 중 5명은 목표 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다. 또한 10명은 목표 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전체 환자 대상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31.3%로 나타났다.

삼성제약은 췌장암 신약 ‘리아백스주(코드명 GV1001)’의 국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젬시타빈/카페시타빈과 GV1001이 병용 투여된 시험군은 젬시타빈/카페시타빈이 투여된 대조군에 비해, 생존 중간값 (median OS)에서 시험군이 11.3개월, 대조군은 7.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제약은 오는 8월 이후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의 정식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