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챙긴 제주항공 기장, 운행 직전 적발
실탄 챙긴 제주항공 기장, 운행 직전 적발
  • 장은진 기자
  • 기사승인 2021-06-10 09:32:08
  • 최종수정 2021.06.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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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 중 가방서 실탄 발견…해당 여객기 20분 가량 지연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기장이 총기류 실탄을 소지한 채 여객기를 운항하려다가 보안요원에게 적발됐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기장 A씨는 전날인 9일 오후 3시10분쯤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를 운항하기 전 보안 검색 중 가방에 실탄을 소지해 적발됐다.

검색요원은 A씨를 김포공항경찰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항공기 내에서는 총기, 총기 부품, 실탄 등 총기류 소지가 금지돼 있다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는 A씨의 실탄 적발 때문에 다른 기장이 운항을 맡았고 이륙은 20분 가량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내에는 총기 및 총기 부품, 총알, 전자충격기, 장난감 총 등 모든 총기류를 소지하고 탑승하는 게 불가능하다. 

다만 필요에 한해 항공사가 총기류 소지허가서를 확인한 후 총알과 분리해 위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가서 없이 총포 화약류(총기, 실탄 등)를 소지하거나 위탁 운송할 경우 총포 도검 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 제70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항경찰대는 이 사건을 서울 강서경찰서로 이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도 "현재 경찰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처벌 등을 논하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