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참았다…빗장 풀린 해외여행에 분주해진 여행사들
오래 참았다…빗장 풀린 해외여행에 분주해진 여행사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6.10 12:29
  • 수정 2021.06.10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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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사 앞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방역 신뢰 국가' 및 '여행 안전 권역'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여행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해외여행 관련 문의가 이어지면서 휴직했던 근무자들의 복귀에 속도가 붙었고, 코스피 시장에선 관광 관련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 안전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협약을 맺고 양국간 격리 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래블 버블 대상 후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으로 전해진다. 제한적 해외여행 허용이지만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렸던 여행업계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반응이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임직원 상당수가 유·무급 휴직에 들어가면서 지난 3월까지만 해도 200여 명이 간신히 출근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는 400여 명이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건 수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전 대비 442%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및 트래블 버블이 언급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풀리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로 읽혀진다.

다만 대부분 여행사가 트래블 버블 관련 단체 여행 상품보단 해외 허니문 상품에 몰려있어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 역시 유럽, 미국 하와이, 몰디브 등 대부분 트래블 버블 대상지가 아닌 곳들로 이뤄져있다. 20~30대 예비 신랑·신부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미비하단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트래블 버블 추진 방침을 밝힌 만큼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백신 접종에 좀 더 속도를 내주고, 트래블 버블 대상지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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