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바리톤 김기훈 독창회, 7월 8일 티엘아이 아트센터... 발레리 게르기예프 "최고의 성악가"
[콘서트] 바리톤 김기훈 독창회, 7월 8일 티엘아이 아트센터... 발레리 게르기예프 "최고의 성악가"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6.11 14:03
  • 수정 2021.06.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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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준우승
유럽 평론가들 "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성악가 중 한명"

20세기 최고의 성악가로 베르디 오페라 중 무려 17개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다는 일명 ‘베르디안 성악가’ 피에로 카푸칠리(Piero Cappuccilli, 1926~2005). 바리톤 김기훈은 탁월한 호흡 조절과 유연한 레가토가 일품인 카푸칠리를 ‘가장 닮고 싶은 성악가이자 음악적 영감을 얻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는다. 20세기 유럽 오페라 무대의 거장 카푸칠리와 떠오르는 태양 김기훈은 비교적 늦게 성악을 시작하였지만 빠른 시간 안에 세계 무대를 사로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서 여주인공 비올레타에 빠진 아들 알프레도를 회유하기 위한 아버지 제르몽의 노래 ‘Di provenza il mar il suol(프로벤자 내 고향)’과 <맥베스(Macbeth)>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맥베스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회한에 찬 심정으로 부르는 노래 ‘Perfidi!...pietà rispetto amore(연민도, 명예도, 사랑도)’는 바리톤 김기훈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김기훈은 두 아리아를 통해 극으로 치닫는 인물의 감정을 그만의 깊고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세계적인 성악가’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가진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음악성, 고급스러운 표현력 등을 말미암아 세계 성악계는 21세기 오페라 무대를 장악할 주역으로 바리톤 김기훈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김기훈은 고3 겨울방학 무렵 성악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도전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뛰어난 소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독일 하노버 음대 석사 졸업 후 현재는 동 대학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국내 동아음악콩쿠르, 성정콩쿠르, 수리음악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국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그가 세계 오페라 무대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은 2016년부터이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뤼벡마리팀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머쥐며,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하였고, 오페라 <리골레토>, <살로메>,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크게 호평 받았다.

그는 세계 여러 무대에 오르며 풍부한 경험으로 쌓은 탄탄한 음악성과 독보적인 소리의 질을 정점으로 끌어올렸고, 드디어 2019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오페랄리아(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 결선무대에서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매력적이고 품격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로 호명될 당시 ‘김기훈이 1위가 아닌 것’에 대하여 객석에서는 불만이 표출되었다. 경연 장소였던 마린스키 극장의 관계자들 역시 ‘누가 봐도 명백한1위’를 수상하지 못한 것에 믿을 수 없다며 김기훈에게 직접 전화를 해 아쉬워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바리톤 김기훈은 “결과는 아쉽지만 큰 무대에서 매우 값진 경험을 했다”며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하였다. 그가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수상자 갈라 콘서트에서 부른 오페라 <Pikovaya dama(스페이드의 여왕)> 중 ‘Ya vas lyublyu(당신을 사랑해)’ 영상은 “러시아인 보다 더 러시아인 같다”, “최고의 바리톤”, “압도적이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튜브 조회수 10만회를 기록했다.

19/20시즌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독일 로스톡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제르몽 역에 출연했으며,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사랑의 묘약>이 예정되어 있었다. 게르기예프는 김기훈에 대해 "21세기 최고의 바리톤 중 한명"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훈은 20/21시즌 미국 워싱턴오페라하우스와 21/22시즌 독일 뮌헨 바이에른 극장에서 <라 보엠>이 예정되어 있다.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정태양은 밀라노 쥬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라 스칼라 극장, 코모 시립극장, 파비아 극장,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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