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오접종 105건 발생…대부분 30세 미만 AZ접종
백신 오접종 105건 발생…대부분 30세 미만 AZ접종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6.14 17:57
  • 수정 2021.06.1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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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속도전에 오접종 속출…예비접종자 불안감 줄이기 안간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특수교육 및 시설 종사자들이 AZ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특수교육 및 시설 종사자들이 AZ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오접종된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183만381명으로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현황(5134만9116명) 대비 23% 수준이다. 1차 접종만 마치면 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300만4029명으로 전 국민 대비 5.9% 규모다.

정부가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접종의 속도를 내면서 투여하는 백신의 종류가 많아졌고 접종 희망자가 몰리면서 최근 백신을 정량보다 많거나 적게 투여하는 오접종이 이뤄지기도 했다.

실제 인천에서 한 병원 의사가 부작용 등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보다 절반만 투여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 병원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백신 접종자 676명 중 40여명에게 정량 0.5㎖의 절반 정도인 0.25~0.3㎖의 백신을 투여했다. 해당 병원의 원장은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하고 백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투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부안의 한 병원에서는 백신을 정해진 양보다 훨씬 많이 접종한 경우도 있었다. 이 병원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가량 많게 투여했다. 1병의 백신을 다섯명에게 나눠서 투여했어야 하는데 한명당 1병 분량의 백신을 투여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에서 1명당 1병의 백신을 투여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해 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1479만건 중 105건(0.0007%)의 접종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접종 사례 중 대다수는 접종 대상자가 잘못된 경우였다. 105건 중 90건이 30대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였으며,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 시기를 지키지 않은 '이른 접종' 사례도 10건이나 발견됐다.

반면 화제가 됐던 접종 용량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사례는 5건에 불과했다. 

방역당국은 오접종 사례가 발견된 병원을 백신 접종기관에서 제외했을 뿐만 아니라 백신 종류별 접종 방법과 안내공문을 배포해 향후 오접종을 줄이기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

오접종이 발생한 경우 위탁의료기관은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했으며 보건소가 오접종 사례에 대해 경위조사해 당국에 보고하도록 체계를 만들었다. 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구성한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로 예비접종자들의 불안감을 낮추기에 압장서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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