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상회담 앞두고 푸틴에 경고 “협력 없으면 똑같이 대응"
바이든, 정상회담 앞두고 푸틴에 경고 “협력 없으면 똑같이 대응"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06-15 09:43:22
  • 최종수정 2021.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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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해 러시아가 협력하지 않으면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OTO)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푸틴)그가 그리 선택하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푸틴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며 협력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가 사이버 안보와 일부 다른 활동과 관련해 과거에 그가 가진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협력하지 않기로 한다면, 우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드라인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정육회사 JBS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똑똑하고 거친 '적수 또는 적수가 될 만한 인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에 수감 중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하면 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가 기본적인 인권을 준수할 의사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이라며 "그것(나발니 사망)은 비극이 될 것이며, 나와 전 세계와 러시아의 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그는 ABC방송 인터뷰에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미 NBC 인터뷰에서 자신의 살인자 관련 발언에 대해 웃어 넘겼다는 보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나 또한 웃는다"며 웃음을 지어보이며 맞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그러면서 "내 대답은, 나는 그가 예전에 그가 할 수도 있는 것들 혹은 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한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비난을 수십 번 들었다. 신경 안 쓴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방송에서 질문받았을 때 정직하게 답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이번 회담에서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kej5081@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