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나흘 앞두고 김대중도서관 방문
尹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나흘 앞두고 김대중도서관 방문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1-06-16 05:53:51
  • 최종수정 2021.06.1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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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5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약 4시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의 안내로 김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김 원장으로부터 햇볕정책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책 운영과 삶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새롭게 존경하게 됐고, 그 업적이 놀랍다"며 "수난 속에서도 용서와 화해를,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는 정신을 높이 새기게 됐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고 김 원장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윤 전 총장은 DJ 정부 시절 일궈낸 정보화 산업 기반에 대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 참으로 탁월한 혜안이었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다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지 않아야 하겠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DJ 정신'을 빌어 용서와 화해, 과거보다 미래를 강조한 것은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해 화합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한 맥락으로 읽힌다.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평가한 데 이어 도서관 방문을 자청해 DJ의 생애를 기린 것 역시 통합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원장은 다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를 지난주 서초동 자택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검찰 개혁 등에 관해 의견을 청취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 회계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저를 함께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만나게 됐다"며 "검찰개혁, 정치개혁 등과 관련해 얘기했다. 윤 전 총장이 유연하면서도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등 윤 전 총장이 검찰 재직시 진행된 수사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김 회계사는 전했다.

김 회계사는 지난달 7일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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