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색 짙은 제약계 ‘ESG 경영’ 바람 분다
보수색 짙은 제약계 ‘ESG 경영’ 바람 분다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6.17 15:07
  • 수정 2021.06.1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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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한미약품·일동제약·JW중외제약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 경영에 반영”
[출처=보령제약]
[출처=보령제약]

보수색이 짙은 제약업계에 ‘ESG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축약해서 일컫는다.

ESG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가치와는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같은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에 반영한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이 본격적으로 ESG 경영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사고를 배양하기 위해 ESG 교육 콘텐츠를 개발, 전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전 임직원은 사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사이버 아카데미를 통해 해당 필수 교육을 수강하고, 이번 달부터는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도록 국내 온라인 교육 위탁기관 12곳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2017년 제약업계 최초로 CSR(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 매년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에도 지속 가능 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CSR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내용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R&D 경영, 고객을 위한 마음·고객 만족경영, 신뢰를 향한 도전·윤리경영, 인간존중의 가치·인재경영, 건강하고 안전한 사업장 등 동반성장과 상생경영 등을 주제로 한미약품의 그동안 노력과 성과를 담았다.

일동제약은 2019년부터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UN SDGs 협회)와 미세먼지 관련 특별 캠페인 추진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저감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봉사 동호회인 사랑의 집수리를 통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 가구를 수리해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도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0년대 말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PVC백을 뒤로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업계 최초로 non-PVC 수액 용기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도입했다. 2008년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친환경 경영'을 정식으로 선포하는 등 친환경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켰다.

중외학술복지재단 중심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도 체계화하는 등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펼치고 있다.

제약기업 입장에서는 약을 제조하는 과정만 해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래를 담보하는 측면에서 관련 법규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제약업계에 ESG 경영에 체계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전 산업군에서 ESG 경영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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