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 귀 기울인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청년’과 혁신 동행
‘MZ세대’에 귀 기울인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청년’과 혁신 동행
  • 유경아 기자
  • 기사승인 2021-06-17 16:27:19
  • 최종수정 2021.06.1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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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표, 전통·수직적 문화에서 유연한 조직문화로의 변화 나서
'청년이사회' 도입...젊은 실무자들이 현안과 제도개선 적극 개진
MZ세대 맞춰 성과에 따른 공정 보상체계 운영...'복장규정 완도'도
MZ 고객층 겨냥 서비스 개선...온라인접속 간편 PIN인증방식 도입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출처=NH농협생명]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출처=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 방점을 찍은 디지털혁신에 나섰다. 이를 위해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은 실제 밀레니얼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전통적이고 수직적인 보험산업에서 보다 유연한 조직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청년들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최근 ‘청년이사회’ 제도를 도입했다. 젊은 실무자들이 조직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회사 정책이나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영진에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조직이다.

‘청년이사회’를 도입하며 김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자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능동적 참여와 자유로운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의 낡고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부연이다.

NH농협생명의 청년이사는 25세에서 37세 사이 밀레니얼세대 위주로 구성됐다. 입사 1년차 신입직원부터 8년차 과장까지 인적 구성이 다양해 새로운 감각과 트렌드를 경영 정책에 반영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된 청년이사는 경영진과 소통을 위한 정기적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회사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자문 기능도 부여한다. 또 신사업발굴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SNS 등 신규 미디어를 활용한 대내외 홍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NH농협생명은 ‘복장 규정’도 완화했다. 금요일 하루를 ‘캐주얼 데이’로 운영하던 NH농협생명은 월~목요일에도 전통적 정장 차림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넥타이를 제외하거나 반팔 재킷 등도 가능하도록 복장 규정을 완화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확실한 ‘성과 보상’을 약속, 이를 실행하고 있다. 성과 평가와 이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를 강조하고 있는 MZ세대의 인식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사진=NH농협생명]
[출처=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은 지난 4월, 올해 1분기 우수성과 조직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과포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는 시상식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종합성과포상제도’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종합성과포상제도’는 직원, 팀, 부서 3단계 포상으로 나누어, 경영성과를 이룬 개인과 팀에 대해 능동적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직원 사기진작과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질적 보상과 함께 인사제도와 연계한 보상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존 평가체계로 조명되지 않던 시도와 도전을 발굴하고 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MZ세대’라는 기조에 맞춰 사내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MZ세대 고객층을 겨냥한 서비스도 다방면으로 개선 중이다. 특히 온라인보험 강화를 위해 온라인보험 사이트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최근 홈페이지와 모바일창구 로그인 시 이용할 수 있는 간편 PIN인증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별도 앱 설치 없이 6자리의 PIN번호를 등록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접근성을 용이하게 바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 이 서비스는 PIN인증만으로도 보험계약조회와 보험계약대출실행 등 모든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공동인증서 외에 카카오페이인증으로 신규 PIN번호 등록도 가능하다. 브라우저나 기기별로 PIN번호가 관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안성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NH농협생명은 모바일창구에서 사용 중이던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한 로그인 서비스를 PC홈페이지에 도입했다.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해 보험계약조회 등 단순거래내역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또 온라인보험 모바일 메일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개편된 화면은 기존 상품명 위주로 구성했던 화면과 다르게, 판매 중인 상품특징과 보험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화면 글씨 크기를 확대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