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카카오커머스 9월 합병 예정…잔여지분 19만5천원선에 현금매수
카카오-카카오커머스 9월 합병 예정…잔여지분 19만5천원선에 현금매수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06-17 17:41:45
  • 최종수정 2021.06.1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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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사회서 합병건 처리...이르면 오는 9월1일자 합병될 듯
카카오커머스 잔여지분 0.95%, 주당 19만~19만5천원에 현금매수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 카카오는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으로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합병은 이르면 9월1일 이뤄질 전망이다. 합병 과정에서 카카오커머스 직원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에 대한 차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 예정 일자는 오는 9월 1일자다.

올 3월 기준으로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99.05%를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가 나머지 0.95%를 추가 매수해서 100% 자회사 형태로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지분 0.95%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 외 개인주주(기타) 등이 보유한 스톡옵션이다. 카카오가 이를 1주당 19만원~19만5000원에 현금매수하며, 지급일은 오는 25일자로 알려졌다. 

스톡옵션은 지난해 6월 직원 68명 대상으로 행사가격 5만5356원에 10만3085주를, 올 3월 직원 171명 대상으로 행사가격 16만5064원에 30만주를 배정했다. 지난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들은 매수가 기준으로 3배 넘는 차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홍은택 대표는 앞서 14일 사내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합병 전이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고 검토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쇼핑사업을 맡고 있는데 대표적인 서비스로 카카오톡 스토어, 선물하기, 메이커스, 프렌즈, 쇼핑라이브 등이 있다. 카카오는 합병을 통해 주력사업을 '커머스'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자회사 내에서 이익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난해 매출액 5735억원, 영업이익은 15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3%, 110% 상승했다. 커머스 전체 거래액 4조6000억 중 선물하기가 약 4조원으로 7%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합병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전일대비 3.50% 오른 14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장 중에는 14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카카오싱크 연동제공, 지그재그 인수, 톡스토어 조건 완화, B2B 선물하기 기능 확대, 카카오점(店) 론칭 등을 통해 커머스 기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어플로서 카카오톡 발전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