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 힘입어 'ESG 경영 강화'
SK증권,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 힘입어 'ESG 경영 강화'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06-18 16:50:37
  • 최종수정 2021.06.1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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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중요성↑… ESG 채권 발행 확대·강화
금융업계 첫 탄소배출권 획득, 시장조성자로 참여 
SK증권 신사옥 건물 [출처=SK증권]
SK증권 신사옥 건물 [출처=SK증권]

최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SK증권은 ESG 중요성과 성장성을 예견하고 2017년부터 관련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기적 수익보다 지속가능성과 장기성과를 중요시하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최근 이사회나 기업내부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며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은 조직 개편을 통해 ESG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증권은 2017년에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했고, 각 부서별로 진행하던 ESG 활동의 전문성 강화, 사업 범위 확대 및 경영 내재화를 위해 올해 ESG 부문을 신설했다. 또 기후금융본부와 ESG금융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SK증권은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ESG 채권이 화두가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ESG 채권 발행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SK증권은 1500억원 규모의 한국중부발전 EGS 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고, 4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IBK캐피탈 ESG 채권(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채권(Social Bond)의 혼합형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환경 관련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ESG 채권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ESG 채권 발행은 주로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녹색채권이 주를 이뤘으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녹색채권 비중은 감소하고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녹색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NGO인 CBI(Climate Bond Initiativ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녹색채권시장 현황 연구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산업은행의 녹색채권 3000억원 발행을 주관했고, 한국남부발전 녹색채권 1000억원, 부산은행 지속가능채권 1000억원 등 총 4조7000억원의(주택저당증권(MBS) 주관 제외)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녹색채권이 도입된 2018년부터 '사회책임투자채권' 인증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구축 중인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도 참여하는 등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ESG 전문 인력을 갖춰 국내 사회책임투자 채권 분야에서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권(외부사업인증실적, KOC)을 획득했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 가능하다. 

이는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국내로 도입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한 최초 사례로, 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닌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하고 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5월에는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두 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SK증권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탄소배출권 사업진출, 세계자연기금 및 UNCG가 주도하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녹색채권 발행 등 국내외 ESG 사업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전문기관으로 승인 받은 것이다.

또 국내 첫 육해상 복합풍력단지인 영광풍력(80MW), 세계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50MW), 국내 최초 LPG와  LNG 듀얼 연료사용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금융자문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설립된 녹색기후기금(GCF)에 국내민간금융사 중 최초로 이행기구(AE)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3단계 검토를 거쳤고, 올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