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수십억 달러를 버는 백신 회사들... 올해 700억달러 이상, 내년부턴 하락세 예상
[WIKI 프리즘] 수십억 달러를 버는 백신 회사들... 올해 700억달러 이상, 내년부턴 하락세 예상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1-06-23 06:23:02
  • 최종수정 2021.06.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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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출처=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출처=연합뉴스]

G7 정부들이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이에 미국 기업 화이자와 모더나를 필두로 하는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올해와 내년에 수십억 달러를 벌게 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수익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희망인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백신 제조사들에게 많은 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분석회사 모닝스타(Morningstar)의 캐런 앤더슨은 올해 글로벌 백신 시장이 7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1인 2회 접종 당 30달러 이상을 가져가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제일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기업이 올해 코로나 백신으로 총 5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과 스웨덴 공동의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의 존슨앤존슨(얀센)은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비영리 기반으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자는 2021년 코로나 백신으로 260억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화이자의 1년 총수익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4월 중순 주문량을 바탕으로 계산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한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의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을 2021년 330억 달러, 2022년 320억 달러, 2023년에는 반으로 줄어든 165억 달러, 2024년에는 82억 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라이징어는 “기본적으로 2022년 말까지 전 세계가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과 그 이후 백신 매출은 주로 최저 연령 집단과 부스터샷을 통해서 나올 것이다. 2022년 부스터샷에 대한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부스터샷이 매년 필요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투자 은행 바클레이즈(Barclays)의 애널리스트 카터 구드는 올해 화이자의 이익을 더 높게 380억 달러로 전망했고, 2022년에는 약 170억 달러로 하락, 2023년에는 85억 달러, 2024년에는 63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화이자의 회장 앨버트 불라는 지난 5월, 화이자가 116개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2021년 총 27억 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중 중저소득 국가들에 10억 도스 이상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미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모더나는 백신 접종 덕분에 1분기에 수익을 냈고, 올해 10억 도스, 내년에 30억 도스 생산을 목표로 하면서 192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지나 왕은 이보다 좀더 높은 196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고, 2022년에는 122억 달러, 이후 2년 동안 각각 110억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모더나의 내년도 이익을 135억 달러, 2023년과 2024년은 125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백신 접종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180개국에서 25억 도스 이상의 접종이 진행돼 왔으며, 전 세계 인구의 16.4%가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고소득 국가들이 저소득 국가들보다 30배 이상 더 빠르게 접종을 하고 있는 만큼 백신이 불균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클레이즈의 3월 분석에 따르면, 1회 접종 당 미국 정부로부터 10달러를 받는 존슨앤존슨은 올해 66억 달러, 2022년에는 12억 달러, 2023년에는 3억 8천 3백만 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회 접종 당 4.3달러에서 10달러를 받는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 52억 달러, 이후 2년 동안 하락해 각각 23억 달러와 4억 7천 5백만 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CoronaVac)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시노백은 한 해 2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들을 만들었고, 지난 해 4분기에 3억 2천 8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미국의 노바백스(Novavax)와 독일의 큐어백(CureVac)은 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의 임상시험에서 90%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면서 지난 주 주가가 치솟았다. 제조 문제로 인해, 노바백스는 9월말 전에 미국에서의 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은 노바백스 백신 6천만 도스를 주문했는데, 영국의 스톡턴온티스 시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노바백스는 저개발 국가들을 위한 유엔의 코백스 프로그램에 11억 도스를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3월 노바백스의 대표 스탠 어크는 향후 1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노바백스의 2021년 수익을 77억 달러, 이후 2년 동안 각각 18억 달러와 5억 3천 8백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큐어백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세계 3번째 mRNA 코로나 백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의 잠정적 분석에서 겨우 47%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통계적인 성공의 기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큐어백 측은 말했다. 독일 정부로부터 백신 개발 자금을 지원받은 큐어백의 23%는 독일 정부 소유로, 지난 목요일 큐어백의 주가는 40% 하락했다.

prtjam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