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2층 아파트가 붕괴되는 참사가 발생한지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실종자는 159명으로 늘어났다.
26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당국은 잔해더미에서 생존자가 내는 것 같은 소리를 탐지하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이 곳 주민은 전날 99명에서 159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구조당국은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들이 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소리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람이 내는 소리와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총력 지원 의사를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지원을 주문했다. 또 드샌티스 주지사도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붕괴 참사는 24일 오전 1시30분께 발생했으며 130여 가구 중 55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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