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빨간불' MG손보, 자회사도 적자 확대…"7월 유증 계획"
재무 '빨간불' MG손보, 자회사도 적자 확대…"7월 유증 계획"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6.30 18:04
  • 수정 2021.06.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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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

MG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지난해 MG손해보험의 자회사 적자 수준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은 오는 7월 유상증자를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상품 다변화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자회사 그린에셋매니지먼트와 엠지(MG)서비스는 지난해 각각 41만5000원, 3억948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MG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195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약 29억원 손실규모가 줄어든 수준이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큰 폭 적자를 낸 MG서비스는 MG손해보험이 100% 출자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법인보험대리점(GA)을 대상으로 한 교육 컨설팅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설립 1년여만에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바 있다. 당시 MG서비스는 5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고, 자산과 부채가 3억8900만원, 4억57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듬해부터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1분기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108.79%로 직전분기(135.20%) 대비 26.41% 급락했다. 보험업법에서는 보험회사의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금감원의 RBC비율 권고치는 150%로,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감독당국 권고 기준치에 못 미친다.

업계 일각에서는 MG손해보험이 재무 안정성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지만 적자 자회사 등 부실자산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대주주인 제이씨(JC)파트너스의 2000억원 유상증자로 RBC비율을 172.8%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1년여만에 108%까지 떨어지게 된 것이다.

올해도 JC파트너스는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MG손보에 15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알려졌다. MG손해보험은 당초 이달 중 관련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이는 결국 올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MG손해보험의 1분기 부실자산비율은 전년대비 0.21%포인트 증가한 0.30%로 집계됐다. 가중부실자산은 114억8500만원으로, 전년대비 83억860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MG서비스는 사업이 다소 난항을 겪다 정상 궤도에 올라섰는데 지난해 영업범위가 줄며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올해부터는 다시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는 7월중 마무리 하고, RBC비율도 7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큰 폭 떨어졌지만 상품 다변화 등 재정비를 장기적 플랜으로 전개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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