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업계 '빅4' 등극하며 새 출발…'화학적 결합'도 순항
신한라이프, 업계 '빅4' 등극하며 새 출발…'화학적 결합'도 순항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7.01 14:56
  • 수정 2021.07.0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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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이어온 통합작업 마치고 1일 공식 출범...업계 4위로 '껑충'
임금·직급체계 개편 반발 오렌지라이프 노조, 전날 사측과 극적 합의
[출처=신한라이프]
1일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왼쪽 일곱번째), 이영종 신한라이프 전략그룹기획장(왼쪽 두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신한라이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법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며 생명보험업계 4위로 올라섰다. 특히 공식 출범 직전 임금·직급체계 개편을 요구하던 오렌지라이프 노조와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통합 후 ‘화학적 결합’까지 완성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그룹사 CEO,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과 신입사원을 포함한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양사 실적을 단순 합산했을 때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약 71조5000억원, 원수보험료 약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로 단숨에 올라서게 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원수보험료 기준 각각 6위, 10위였다. 통합법인의 지급여력비율(RBC)은 314.1%에 이른다. 

지난 2019년 2월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약 2년 반 동안 함께 진행해온 ‘데이원(Day1) 통합 작업’을 공식적으로 마치고 ‘신한라이프’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성대규 사장과 이영종 전략기획그룹장은 신한라이프가 출범을 기념해 첫 상품으로 내놓은 ‘신한라이프 놀라운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이날 신한라이프는 새로운 브랜드와 비전을 선포했다.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신한라이프의 TV 광고가 모두에게 공개됐다. 광고에는 브랜드컬러인 ‘컨템포러리 퍼플’과 상승을 추구하는 그래픽 모티프 ‘패스파인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디지털 감성과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신한라이프의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의 공식 합병에 따라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업계 빅4’에 등극한 신한라이프는 ‘화학적 결합’에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직전까지 사측의 임금·직급체계 개편에 반발하던 오렌지라이프 노동조합의 총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날 극적으로 사측과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출범 당일로 열기로 한 노조의 임금체계 개편 요구 기자회견도 함께 취소됐다. 

사측도 통합 전 양사 노조가 모두 있던 만큼 2개 노조와의 성실한 대화를 약속한 바 있다. 

앞서 오렌지라이프 전 대표이사이자 신한라이프에서 전략기획그룹장을 맡은 이영종 그룹장은 통합 후 화학적 결합에 대해 “작년 하반기부터 양사의 인사담당자들이 모여서 큰 틀을 만들었다. 인사 실무자들이 모여서 만든 최선의 안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이 개편안을 가지고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그룹장은 “현재 두개의 노조가 있어서 모든 노조와 성실하게 대화를 하고 있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인사제도가 조기에 도입돼서 통합 이후에 화학적 통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신한라이프 ‘포텐문화’의 첫 번째는 공정이다. 인사제도와 관련해서도 공정함(FAIR)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용병 회장은 출범식에서 “신한라이프가 통합을 계기로 고객 중심으로 양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차별화된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며 “고객을 위한 ‘원 라이프(One life)’, 세상에 하나뿐인 ‘뉴 라이프(New Life)’,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신한라이프’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대규 사장은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밑그림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만들어온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객에게는 세상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고 직원에게는 자부심과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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