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8천명, 장소 긴급 변경해...종로 집결
민주노총 8천명, 장소 긴급 변경해...종로 집결
  • 뉴스1팀
  • 승인 2021.07.03 15:30
  • 수정 2021.07.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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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출처=연합]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출처=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경찰의 집결 차단 시도에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기습 시위를 강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께 조합원들에게 "여의대로 진입이 원활치 않아 장소를 긴급히 변경한다"고 공지해 오후 2시 종로로 집결시켰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시 50분께부터 1·3·5호선 종로3가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으나, 많은 노조원이 이미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1호선 종로3가역 1∼2번 출구 근처 인도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북적이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도로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경찰 '차벽'과 펜스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와 인파가 뒤엉켜 순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들은 가방에서 모자와 붉은 머리띠, 조끼를 꺼내 입고 사전에 배포한 피켓을 든 채 오후 2시께 종로2가 종로타워빌딩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자체 추산 8천명 조합원들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조조정 중단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임을 위한 행진곡' 등 투쟁가를 불렀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거리두기는 충분히 지켜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회자가 "너무 촘촘히 붙어있으니 양옆 간격을 벌려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40분께 종로2가 사거리부터 종로3가 사거리까지 차로 4∼6개를 점유하고 앉아 전종덕 사무총장의 진행 아래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우려되던 물리적 충돌은 오후 2시 50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이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내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213개 부대를 동원해 도심과 한강 다리 등에서 임시 검문소 59곳을 3중으로 운영하는 등 경계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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