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강타, 주말에도 신규 700명대... '수도권 거리두기' 모레 발표 촉각
델타변이 강타, 주말에도 신규 700명대... '수도권 거리두기' 모레 발표 촉각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7.05 06:12
  • 수정 2021.07.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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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사례가 동시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 주에는 이례적으로 많이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 감염 확산 여파로 연일 하루 700∼8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해외유입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 국내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도권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이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면서 수도권에는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단 시행 시점을 오는 7일까지 1주일 유예해 놓은 상태다.

8일부터 적용될 수도권의 거리두기 체계는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된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3명이다.

직전일이었던 3일(794명)보다 51명 줄면서 이틀째 700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4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66명보다 18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700명 안팎, 많으면 7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마감 시간인 밤 12시까지 77명 늘었다. 다만 전날의 경우 검역 단계에서만 확진자가 50명이나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다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1명→595명→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71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68명이며, 이 중 81.7%(일평균 546명)는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200∼40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30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일 연속 600명대(631명→607명→619명→614명)를 나타냈다가 전날(541명) 500명대로 내려왔다.

이 기간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3.1%→85.4%→80.9%→82.1%→81.7%를 기록해 5일 연속 80%대를 웃돌았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전날 수도권에 대한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고 하더라도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이달 1일부터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공원·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돼 있었으나 수도권에 한해서는 이런 인센티브 조치가 제한되는 셈이다.

또 수도권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공원과 강변 등에서의 야외 음주도 금지된다.

정부는 아울러 유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 내 학원·교습소,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7종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수도권에 적용할 거리두기 체계를 7일 발표한다.

지금처럼 기존의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 거리두기를 적용할지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새 거리두기를 시행하려면 현재 확진자 규모에 맞게 3단계로 올려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애초 수도권에 2단계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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