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전자 "하반기 전망도 밝다"
2분기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전자 "하반기 전망도 밝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07.08 06:46
  • 수정 2021.07.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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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저력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2분기 깜짝 실적을 이끈 반도체와 가전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7일 2021년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나란히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이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연일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7조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이끈 반도체 호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3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고정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상반기에 20%대의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가격 또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5~1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올 3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은 1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도 '비스포크 홈'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2분기의 호실적을 3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부문도 2분기의 주춤했던 실적을 3분기에는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열리는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LG전자도 2분기 매출액 17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매출액은 2분기 역대 최대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 2009년 2분기(1조1330억원) 이후 12년만이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가전(H&A)과 TV(HE)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각각 20조원과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는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70조원을 달성하고, 연간 영업이익도 4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영업이익 5조원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 LG전자도 가전, TV, 자동차 부품, B2B 등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사업에선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이 선전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월풀에게 빼앗긴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도 다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VS)에서도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기점으로 전기차 부품 등에서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문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S사업본부의 하반기 흑자 전환을 전망하면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으로 유럽에서의 수주 증가가 전망된다. LG그룹의 전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로 전기차 OEM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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